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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업 사진 展

Apr 3 - Apr 27 2025

이강업 사진 展

◆ 젊은 청춘의 시선으로 담은 인간 육체 찬미 지금은 익숙하지만, 작가가 유학하던 시절에는 발레 동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었다. 사진에 매료되었던 젊은 청춘의 눈에 우연히 비친 UC버클리의 발레 연습실에서의 여성의 몸동작은 눈 뗄 수 없는 에로스적 아름다움이었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자 했던 젊은 사진 작가와 그의 재능을 알아보는 발레리나와의 만남은 순수한 예술가들의 조우였다.

이강업, 더블 누드, Berkeley 대학 40 * 53

◆ 건축에 담긴 종교성..신에 대한 욕망 인간의 속성에는 초월적 삶의 추구라는 욕구가 있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스스로 단순한 동물이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 존재로서의 인식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이는 신과의 연결로 이어진다. 특정 문화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주로 종교 건축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건축의 역사는 결국 종교 건축의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이강업, Machu Picchu, 15C, 페루 55*76

◆ 노년의 시선에 새로 들어온 자연이 그리는 추상 은퇴 후 작가는 팔당 인근에 머물며 주변의 자연에 주목한다. 특히, 잔잔한 호수의 물결이 자아내는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끊임 없이 일렁이는 물결은 항상 변화하며 흐르고 있지만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변화를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물결이 만들어 내는 무수한 형태는 작가의 시선 속에서 회화적인 추상의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이강업, 반사, 베네치아 55 * 55

“아름다움은 이런 흔적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한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금세 사라지는 이런 흔적들이 우리의 시선을 통해 아름다운 의미로 탈바꿈하는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무엇을 대상으로 하든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Date
  • Apr 3 - Apr 27 2025

Location
  • 아트센터 자인

03

4월

이강업 초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