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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각

Jun 3 - Jun 26 2025

또 다른 시각

◆ 또 다른 시각

황은화
작가는 고유한 시각 언어로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안하는 ‘공간 회화’라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작업은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입체감을 부여하고, 반대로 입체 형식의 부조 속에 선과 면이라는 평면적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회화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황 작가는 “한 점은 모든 것을 품고 시작하며, 면은 그 안에서 입체를 만들어낸다”고 말하며,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입체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재구성하려 한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서로를 비추며 공존하는 이중적 세계관은, 작가가 언급한 ‘한 수레바퀴’의 은유로 표현된다. 그녀는 “비움은 채움을 기다리고, 채움은 비움의 순환 고리를 갖는다”고 말하며, 어둠과 빛, 낮과 밤, 이쪽과 저쪽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통해 시각의 환기와 전환을 유도한다.

황은화, 지혜의 열쇠 _ Wood,Acrylic on canvas_ 162.2*130.3cm_2025

이번 전시 《또 다른 시각》은,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의 인식과 감각이 어떻게 다층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성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관람객은 황은화 작가의 공간 회화 속에 깊이 몰입하며, 평면과 입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경계의 미학을 온전히 경험하게 될 것이다.
Date
  • Jun 3 - Jun 26 2025

Location
  • 아트센터 자인

03

6월

또 다른 시각